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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헤어질 결심, 정보, 탕웨이의 숨겨진 깊은 사랑

by 메타부자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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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2022

Decision to Leave

 

 

영화 '헤어질 결심'

 

 

영화 '헤어질 결심' 정보

'헤어질 결심'은 11번째 박찬욱 감독의 장편 영화로 불륜 소재가 등장하는 정통 멜로 영화다. 산에서 발견된 변사체,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된 담당 형사가 사건의 미망인을 만나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서로가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그리고 있다.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믿고 보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라 처음부터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이 영화의 개봉일은 2022년 6월 29일이며 관람등급은 15세 관람가를 판정받았다. 장르는 멜로/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이며 러닝타임 138분이다. 감독 박찬욱, 각본 정서경, 박찬욱,  출연진 주연 박해일(해준 역), 탕웨이(서래 역), 조연 이정현(정안 역), 박용우(임호신 역), 고경표(수완 역), 김신영(연수 역), 정영숙(월요일 할머니 역), 유승목(기도수 역), 박정민(홍산오 역), 서현우(철성 역), 정이서(미지 역), 이학주(이지구 역), 특별출연 유태오(이주임 역) 등이다. 수상내역은 2022년 42회 황금촬영상 시상식(감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35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외국어영화상, 촬영상), 2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남자연기자상), 58회 대종상 영화제(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영평 10선), 31회 부일영화상(최우수 작품상, 남우 주연상, 여우 주연상, 음악상), 27회 춘사영화제(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75회 칸 영화제(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줄거리

영화는 경감 장해준(박해일) 팀장과 후배 형사 오수완(고경표)이 사격 연습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새벽부터 구소산 사망 사건 현장을 살피는 해준과 수완은 직접 로프를 타고 추락 지점인 산위로 올라간다.  구소산 정상에서 사망자의 소지품을 보고 사망자가 기도수(유승목)라는 것과 신분을 확인하게 된다.  시체 검안실에서 기도수의 아내인 송서래(탕웨이)와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이후 차 안에서 수완과 함께 서래의 집을 망원경으로 감시하며 잠복 수사를 이어간다.  다시 경찰서에서 만나게 된 장해준과 송서래.  취조실에서 해준은 서래를 취조하며 남편이 죽은 월요일에도 간병을 했다는 증인과 증거들을 통해 송서래는 용의 선상에서 제외된다.  이렇게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둘은 자주 만나게 되고 서서히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해준은 서래에 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지만 기도수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서래가 용의 선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을 계기로 억누르던 감정을 풀어놓게 된다.  둘은 데이트도 하는 등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워간다.  해준은 서래가 피운 담배 냄새로 인해 아내인 정안의 의심을 사기도 한다.  그러던 중 서래 대신 월요일 간병을 하게 된 해준은 할머니가 일요일에 서래가 온 것을 사건당일 월요일로 인색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것을 서래가 의도적으로 할머니의 착각을 유도한 것도 알게 된다.  모든 것을 알아차린 해준은 절망에 빠지고 수사는 이미 자신이 종결시킨 뒤라 더욱 힘들어한다.  서래의 모든 행동은 알게 되었지만 그 원인이 자신에 대한 사랑인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함인지를 놓고 갈등하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무너지는 상황. 이러한 내면의 갈등을 서래에게 고백하고 서래와의 헤어짐을 선택한다.  13개월 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해준 부부와 서래 부부. 이후 서래의 남편이 시체로 발견되고 해준은 서래에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같은 경찰 관할 하에 두 남편이 연달아 죽은 걸 남들이 보면 뭐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라고 묻자 "참 불쌍한 여자네."라고 대답한다.  또 왜 그런 남자와 결혼을 했냐고 묻는 해준에게 "다른 남자와 헤어질 결심을 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해 해준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서래는 해준이 자신을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서 자살할 결심 한다.  홀로 바닷가로 가 썰물시간에 해변가 모래를 열심히 판다. 자신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가 되자 그 구덩이 안에 들어가 술 한 병을 마신 후 밀물이 들어오자 구덩이 속에 차오르는 물과 함께 서래의 모습은 점차 사라진다.  그 시간 해준은 물이 차오르는 바닷가에서 한없이 서래를 찾는다.  서래의 마음을 알게 된 해준은 굳은 표정으로 운동화 끈을 매고 사라진 서래의 이름을 애타게 부른다. 그런 해준을 파도가 덮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나는 이 영화 '헤어질 결심'을 넷플릭스에서 봤다.  액션이나 SF 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도 안 나오고 그렇다고 내가 좋아하는 장르도 아닌 이 영화를 굳이 볼 생각은 없었다.  넷플릭스를 뒤지다 설렁설렁 보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한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영화이긴 한데 탕웨이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낸 영화인 것 같았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이 놀랄까 봐 시체를 치우고 피를 닦아내는 장면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그런 감정은 사랑하는 남자가 아니라 보호해야 하는 자식들에게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아닐까?  마지막에 남자를 위해 자살까지 선택하는 여자 서래. 지금도 울컥한다. 그녀가 하는 사랑의 깊이는 어느 정도일까? 내가 내 아이들을 사랑하는 정도의 깊이일까? 이제껏 살아오면서 내 아이들 이외에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해 본 경험이 없다는 게 갑자기 허무하게 느껴진다.  외로운 여자지만 사랑으로 인해 가득 차 보이는 여자 서래.  그 큰 사랑을 받는 남자 해준은 어떤 마음일까? 이 영화에서 생각나는 명대사는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서래),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람이 있고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고 (해준), "당신이 와서 이걸 볼 텐데, 당신이 무서워 할 텐데 (서래) 등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남자에 대한 탕웨이의 깊은 사랑이 마음에 남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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