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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교섭 소개 줄거리 감상평 실화 가족 영화

by 메타부자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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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교섭' 2023

The Point Men

 

영화 '교섭'

 

영화 '교섭' 소개

이 영화는 2007년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향하던 23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탈레반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되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의 목사를 포함한 청년회 신도 등 20명이 단기선교와 봉사 활동을 목적으로 2007년 7월 13일 출국하여 다음날 아프가니스탄에 입국했다. 현지에서 안내와 통역을 위해 3명이 더 합류하여 23명이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던 중 탈레반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되었다. 탈레반은 피랍된 23명 중 2명을 살해하였으나 한국 정부의 노력으로 협상이 타결되어 나머지 한국인 인질 21명은 단계적으로 모두 풀려나 사건 발생 42일 만에 종료되었다. 9월 2일 생존 피랍자 19명이 귀국하였으나 이 사건으로 피랍자들과 해외 위험지역에 선교를 하러 다니는 일부 기독교인들은 비판을 받았다. 뒤에 알려진 바로는 우리나라 특전사 대테러요원들이 아프간 현지에 급파돼 인질 구출작전 준비 중이었다고 한다. 협상 타결로 인질들이 석방되어 군사작전은 실행되지 않았지만, 인질들이 무사히 풀려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한 공로로 대원들 중 일부가 훈장 및 표창을 받았다. 사건 이후 살해되었던 희생자 유족이 "정부의 재외 국민에 보호 의무 위반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라며 국가를 상대로 3억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하지만 비판적 여론과 미리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출국 등을 이유로 법원은 "국가가 배상할 필요 없다"라고 판결했다.  이 영화의 개봉일은 2023년 1월 18일이며 관람등급은 12세 관람가로 판정되었다.  장르는 드라마, 러닝타임은 108분이다. 감독 임순례, 각본 안영수, 출연진에 주연 황정민(재호 역), 현빈(대식 역), 강기영(카심 역) 등이다.

 

줄거리

전체적인 줄거리는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보니 위에 소개한 사건의 배경과 거의 흡사하게 흘러간다. 영화의 첫 장면은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같은 교회 사람들로 보이는 23명이 목사인 듯 보이는 사람의 주도하에 예배를 보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무장한 탈레반인들 이 나타나고 두려움에 차를 세운 운전자는 도망가기 위해 차 밖으로 뛰어나갔으나 총에 사살된다. 차 안에 있던 나머지 한국인 23명은 인질이 되어 끌려가고 버스는 폭파되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탈레반측의 아프간 감옥에 갇힌 탈레반 포로와의 맞교환과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한다며 방송으로 이를 통보한다.  24시간을 제시한 긴박한 상황에 한국은 대응팀을 꾸려 교섭 전문가 재호(황정민)등이 아프간으로 향하게 되고 파키스탄 감옥에 갇혀있던 박대식도 풀려나게 된다.  대응팀은 인질로 잡힌 대한민국 국민 23명을 구출하기 위해가 현지로 향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처음이다. 아프간 카불공항에서 재호는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아주 잘 아는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을 만나지만 재호는 대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입장도 방법도 너무나 다른 둘은 처음부터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대치하게 된다. 하지만 인질들을 구해야 한다는 공동 목표 아래 둘은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돕게 되며 둘만의 찰진 브로맨스를 보여준다. 아프간 외무부 장관의 협력 약속을 받아내고 안심하던 것도 잠시 다음날 약속은 깨지게 되고 고심 끝에 이슬람의 장로회의를 이용해보려 하지만 포로들이 교회에서 개종을 위해 자신들의 나라로 온 것을 한국방송을 통해 알게 되면서 계획은 실패한다. 이후 재호가 단독으로 협상을 위해 탈레반인들 소굴로 들어가게 되고 극적으로 협상은 타결되어 인질 중 2명 사망 21명 구출로 인질사건은 마무리된다. 

 

감상평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사건 자체가 지니는 무게감이 크고 작가의 성향 또한 이러한 소재의 영화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아 개봉 전부터 불안함을 안고 있었던 영화이다. 하지만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현빈 등의 출연으로 한편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작품 소재가 된 사건 자체의 문제성으로 많은 우려를 낳았던 영화. 샘물교회 교인들이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개종을 목적으로 무리한 여행을 감행 한 점과 구출된 후 정부가 청구한 구조비용을 거부한 점, 그리고 몇 년 뒤에 다시 아프간 선교활동을 간 점 등의 이유로 많은 국민들은 아직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이 소재를 사용한 영화를 관객들은 응원해 줄 수 없는 입장이다.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들이 목숨을 거는 상황에 감정 이입을 할 수가 없는 아이러니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래서인지 감독은 선교단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국민 보호를 제1원칙으로 삼는 외교관과 국정원의 사명감에 중점을 둔 것 같다. 이러한 논란은 접어두고 내가 이 영화를 보며 느낀 점은 '심심하다'였다. 나는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이 영화를 봤다. 고로 개인적인 선입견이 전혀 없었다는 말이다. 그냥 영화 자체만을 봤을 때 내 개인적인 느낌은 액션도 감동도 그저 그런 심심한 영화, 배우들의 매력도 상황의 긴박함도 살리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강하게 든 영화였다. 보고 난 후 감독이 궁금해 검색을 하다 보니 영화의 배경, 논란 등을 알게 되었다. 워낙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수준이 높다 보니 어지간해서는 작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개인적으로 이 감독이 만든 영화는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이건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며 이 감독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나는 대사는 "자존심이 총알 막아주는 거 아닙니다." (대식), "외교부의 사명 중 하나는 자국민 보호라고 알고 있습니다." (재호), "어떤 경우라도 희생자를 안 만드는 게 이 협상의 기조 아닙니까?" (재호), "하늘과 땅 사이에 나밖에 없는 이 느낌." (대식) 등이 있습니다. 이상 교섭 실화 가족 영화 솔직한 감상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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