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여인의 향기 소개, 영화의 고전 알 파치노의 탱고

by 메타부자 2023. 1. 29.
반응형

영화 '여인의 향기' 1992

Scent of a Woman

영화 '여인의 향기'

 

영화 '여인의 향기' 소개

우리나라에서 1993년에 개봉한 영화 '여인의 향기'는 니노 리시 감독의 1974년 이탈리아 영화 '여인의 향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며 원작은 조반니 아르피노의 1969년 소설 '어둠의 꿀'이다. 마틴 브레스트 감독이 리메이크하면서 영화의 배경이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바뀌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제목은 같지만 전혀 다른 영화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영화에서 'Por una cabeza'라는 탱고 음악으로 알 파치노가 춤을 추는 장면이 유명해지자 이 곡 또한 탱고 음악을 대표하는 곡이 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알 파치노의 춤 장면은 이후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트루 라이즈'에서 같은 곡으로 춤을 춰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제목과 유명한 춤 장면 때문에 로맨스 영화라거나 댄스 영화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이 영화는 브로맨스 영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로 6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알 파치노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5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작품 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게 된다. 이 영화의 개봉은 1993년 3월 20일이며 관람등급은 15세 관람가로 판정되었다. 장르는 드라마, 코미디, 러닝타임은 157분이다. 감독 마틴 브레스트, 각본 보 골드먼, 원작자 지오바니 아피노, 출연진 주연에 알 파치노 (프랭크 슬레이드 역), 조연에 크리스 오도넬 (찰리 심스 역), 가브리엘 앤워 (도나 역),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조지 윌리스 주니어 역) 등이다. 수상내역은 1993년 6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주연상), 50회 골든 글롭 시상식(작품상-드라마, 남우주연상-드라마, 각본상) 등이다.

 

줄거리

하버드 대학을 목표로 부잣집 아이들이 다니는 베어드 스쿨에 다니는 가난한 고등학생 찰리(크리스 오도넬)는 크리스마스에 고향에 가기 위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부활절 연휴 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교내 아르바이트 게시판을 보고 찾아간 곳은 눈이 보이지 않는 퇴역한 장교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 중령의 집이었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중령은 품위 있고 지적인 신사였지만 무척이나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라 찰리는 놀라고 당황한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자신의 상황 때문에 주말 동안 중령을 돌보기로 한다.  그런데 하필 그날 교내 말썽에 휘말리게 되면서 찰리는 학교 교장으로부터 곤란한 요청을 받게 된다. 한편 조용한 주말 아르바이트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슬레이드 중령은 오랫동안 그리고 은밀하게 준비해 왔던 뉴욕 여행을 감행하는데 어쩔 수 없이 그와 뉴욕에 함께 온 찰리.  중령으로 인해 최고급 호텔, 식당, 리무진 등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롭고 특별한 인생 경험을 하게 된다. 향기 만으로 여자의 모든 것을 알아내는 탁월한 능력자인 슬레이드 중령은 식당에서 처음 만난 도나(가브리엘 앤워)에게 다가가 함께 춤을 추자고 제안하고 둘은 탱고를 춘다. 슬레이드는 시각을 잃은 후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고 삶의 마지막으로 계획했던 것이 이번 여행이었다.  여행을 끝으로 자살을 하려 한 그는 호텔로 돌아온 후 찰리를 심부름 보낸다. 하지만 그의 자살 시도를 눈치챈 찰리는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한다.  '중령님은 누구보다 탱고를 잘 췄고 페라리를 잘 몰았어요.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예요.' 라며 진심을 다하는 그로 인해 슬레이드는 삶의 희망을 갖게 되고 둘은 진정한 친구가 된다. 여행 전 교내 말썽에 휘말린 찰리는 여행 후 학교 청문회에 참석하게 되고 퇴학의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보호자로 나타난 슬레이드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게 된다. 

 

감상평

시각장애인을 연기한 알파치노의 수준 높은 연기와 그의 탱고 춤으로 더욱 유명한 영화 '여인의 향기'. 사실 춤추는 장면은 그리 길지 않지만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명장면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이 영화의 워낙 유명한 탱고 장면 때문에 처음엔 춤을 주제로 한 영화인줄 알았었다. 슬레이드가 자살하려 할 때 진심을 다해 그를 설득하는 찰리의 대사들도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슬레이드의 대사들도 모두 나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 주었다.  찰리를 궁지로 몰고 가는 학교의 청문회장! 절정의 순간에 갑자기 나타난 슬레이드는 누구냐는 물음에 찰리의 보호자라고 자신을 밝히고 당당하게 찰리의 옆에 앉는다. 그리고 그가 '이게 멉니까? 당신네 모토가 뭐예요? 밀고해라, 급우의 비행을 숨기면 너흴 화형에 처하겠다?'라고 소리치는 장면은 정말 감동이었다. 또 생각나는 대사는 "스템이 엉키면 그것이 탱고에요" (찰리 심스), "두 가지를 대죠. 저는 당신처럼 탱고를 잘 추는 사람도, 페라리를 잘 모는 사람도 본 적이 없어요." (찰리 심스), "이 아이의 영혼은 순수하고 타협을 모릅니다. 당신은 아시죠? 밝힐 수 없지만 누군가가 그의 영혼을 사려고 했어요. 그러나 찰리는 팔지 않았습니다." (프랭크 슬레이드), "이게 뭡니까? 당신네 모토가 뭐예요? 밀고해라, 급우의 비행을 숨기면 너흴 화형에 처하겠다?" (프랭크 슬레이드), "버리라는 게 아니에요, 잠시 내려놓으라는 거죠." (찰리 심스)등이 있다.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알 파치노가 추는 탱고 장면과 음악 그리고 찰리와 슬레이드의 브로맨스가 인상적인 영화였다. 영화의 고전 알 파치노의 탱고. 영화 '여인의 향기'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