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살인의 추억, 범인의 평범한 외모, 줄거리, 감상평

by 메타부자 2023. 2. 1.
반응형

살인의 추억 2003

Memories of Murder

 

 

영화 '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영화  배경 및 기본정보

2003년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봉준호 감독은 1969년 9월 14일에 대구시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영화 '백색인'으로 데뷔했다. 타임지에서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바 있다. 한국 영화의 아이콘이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세계적 거장이며 대한민국의 천재 영화감독, 각본가, 제작자이다. 이 '살인의 추억'은 영화는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속칭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 영화다. 총 관객수 5,255,376 명을 기록했다. 개봉은 2003년 4월 25일에 했으며 등급은 15세 관람가로 확정되었다. 장르는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부분이며 러닝타임 132분의 짧지않은 분량의 영화이다.  각본은 봉준호, 심성보, 원작 김광림, 출연진은 송강호(박두만 역), 김상경(서태윤 역), 김뢰하(조용구 역), 송재호(신동철 반장 역), 고서희(권귀옥 역), 류태호(조병순 역), 박노식(백광호 역), 박해일(박현규 역), 전미선(곽설영 역) 등이다. 수상내역을 살펴보면 2003년 청룡영화상 촬영상(김형구), 한국영화최다관객상, 2003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촬영상(김형구), 편집상(김선민),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봉준호), 각본각색상(봉준호, 심성보), 남우 주연상(송강호), 2003년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봉준호), 남우 주연상(송강호), 조명상(이강산), 2004년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작품상, 최고의 감독상(봉준호) 등이며 수상이력이 화려하다.



줄거리

1986년 10월 23일, 논밭에서 한 남자아이가 메뚜기를 잡고 있다. 첫 번째 희생자 발생. 박두만(송강호) 형사가 밭 옆 농수로 밑에 나체의 여성 시신을 살펴본다. 두만과 경찰들은 용의자들을 조사하기 시작하지만 초보 수준의 수사 방식이다. 두 번째 희생자 발생. 논두렁에서 발견. 하지만 사건 주변은 일반인들 통제가 안되어 난리도 아니다. 두만은 애인 곽설영(전미선)에게 두 번째 희생자를 좋아해서 계속 쫓아다니던 백광호(박노식)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두만은 그 이야기만으로 광호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자백을 받아내려 폭력까지 쓰지만 지능이 낮은 광호는 다른 말만 한다. 서울에서 연쇄살인 사건 수사를 위해 자원해서 내려온 서태윤(김상경) 형사와 함께 수사를 하게 된다. 박두만은 계속 광호에게 자백을 받아내려 하고 광호는 정말 범인처럼 말하기도 하기 모른다고 하기도 해 형사들을 헷갈리게 한다. 서태윤 형사를 뺀 나머지 형사 모두는 광호를 범인으로 단정 짓고 기자들을 불러 현장검증까지 하려 하지만 광호의 아버지가 아들의 무죄를 주장하고 광호도 절대 자신이 아니라며 결백을 주장하자 광호에 대한 영장은 기각되고 광호는 풀려난다. 이후 새로 온 반장 신동철(송재호)에게 수사보고 중 두만의 어설프고 물증도 없이 강압수사했던 전적 때문에 두만을 믿지 못한다. 태윤은 두 명의 희생자 모두 비 오는 날 빨간 옷을 입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이를 근거로 실종된 여자를 찾는데 태윤의 짐작대로 시신으로 발견된다. 네 번째 희생자는 빨간 옷을 입지 않았음에도 연쇄살인마에게 살해당한다. 다섯 번째 희생자는 병력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로 앉아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권귀옥(고서희)이 방송국에서 신청 엽서를 확보해 형사들에게 연락하고 마침내 공장 노동자 박현규(박해일)의 신병을 확보한다. 박현규를 취조하며 범인임을 확신하지만 능구렁이 같은 박현규의 자백을 받아내기가 쉽지 않다. 결국 박현규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고 뒤를 쫓던 태윤은 그만 놓치고 만다. 그날 밤 다시 범행이 일어나는데 희생자는 여학생 김소현이다. 소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태윤은 망연자실해한다. 형사들은 박현규를 범인으로 확신하지만 결국 검거에는 실패하고 만다. 사건은 미해결 된 상태로 종결되고 범인을 잡지 못한 두만은 형사를 그만둔다. 16년이 지나 두만은 결혼해 1남 1녀를 둔 가장이 되고 녹즙기 사업을 하고 있다. 일 때문에 가던 길이 하필 최초 희생자가 발견된 장소여서 그곳을 살펴보고 있는데 지나가던 소녀가 두만에게 얼마 전에도 아저씨처럼 그곳을 들여다보던 사람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 아저씨에게 왜 그 안을 보고 있냐 물었더니 옛날에 여기서 자기가 했던 일이 생각나서 진짜 오랜만에 한번 와 봤다."라고 했단다. 그 사람의 인상착의를 물으니 "그냥 평범해요"라는 대답에 두만은 충격받은 얼굴로 관객석 쪽을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난다. 마지막에 범인의 평범한 외모에 대한 충격을 남기며...

 

감상평

나는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얕아서 그런지 이 영화보다는 '추격자'를 더 좋게 봤다. 이 영화는 시종일관 고구마 한 개를 먹고 있는 듯 답답함을 느꼈는데 나는 그런 느낌이 너무 싫었다. 이 답답함을 풀어줄 어떤 장치도 없는데 결국 사건은 미제로 끝나고 내 속은 터지고... 실화이니 당연히 그렇지만 너무 화가 나고 속이 상했다. 두만이 광호에게 자백받기 위해 폭행까지 행사하는 장면은 너무 보기 힘들었다. 예전에는 형사들이 그렇게들 수사했겠거니 생각하니까 더 안타깝고 보기 힘들었던 것 같다. 나에게는 그렇게 호감을 주지 못한 영화였는데 송강호의 마지막 표정을 생각하니 기생충에서의 마지막 표정도 떠오르며 두 장면이 내 머릿속에서 오버랩이 된다. 송강호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배우인데 최근 인성문제가 터지면서 더 비호감이 되었다. 요즘은 비밀이 없는 시대인데 옛날 배우들은 아직 그런 세상의 변화를 못 느끼고 있나 보다. 하던 대로 하는 것을 보니... 내가 사랑하는 연예인들이 인성까지 바르다면 그것처럼 팬들을 기쁘게 하는 일이 없을 텐데 여러모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는 연예인들이 많은 것 같다. 박두만의 "밥은 먹고 다니냐?" 이 말이 나는 참 좋았다.  마지막에 "옛날에 여기서 자기가 했던 일이 생각나서 진짜 오랜만에 한번 와봤다." 이 말 참 충격적이면서도 당연한 범인의 행동패턴 이라는 생각에 당시 형사들의 무능함이 더 나를 짜증스럽게 만들었다.


반응형

댓글